반응형 VPN2 대한민국 인터넷 검열, 어디까지? 2026년 5월, 평소 들어가던 사이트가 갑자기 낯선 경고 페이지로 바뀌었다는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국의 인터넷 검열이 네 번째 시즌에 접어든 순간이다. 나는 이 추격전을 기술적으로만 훑어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자료를 따라가다 보니 한 가지 질문 앞에 멈춰 서게 됐다. 우리는 지금 어느 편에 서 있는가. 검열의 역사는 단순했다. 초기 인터넷은 암호화 없는 HTTP로 통신했고, 데이터가 발가벗은 채 오가니 통신사가 길목을 막는 일은 식은 죽 먹기였다. HTTPS가 등장해 데이터가 잠긴 봉투에 담기자 정부는 DNS로 눈을 돌렸다. 도메인 이름을 IP 주소로 바꿔주는 이 길목에서 불법 사이트 주소를 물어보면 엉뚱한 곳을 돌려줬다. 우리가 보던 워닝 페이지의 정체다. 그러자 사람들은 구글의 8... 2026. 5. 29. 260210_VPN 믿고 일 벌린 10대의 최후 오랜만에 한국에서 ‘사이다’ 같은 판결이 나왔다. 인천 서구 쪽 학교를 터뜨리겠다는 글을 무려 13차례나 올린 10대에게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손해배상액을 청구한 것이다. 뭐 안봐도 비디오겠지만, 해당 10대는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 사설 통신망)의 IP 우회를 맹신하고 벌인 일로 경찰을 조롱하듯 ‘VPN 5번 우회하니까 아무것도 못하죠?’ 라는 글도 일주일에 걸쳐 올렸다고 한다. 유료 VPN을 사용해 여러번 VPN을 우회하면 영원히 안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한 순진한 10대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감도 안 잡힌다. VPN에 대해 일단 짧게 요약하자면, VPN은 익명성을 위한 기술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사용자의 기기와 VPN 서버 사이의 통신을 암호화하는 기술일 뿐.. 2026. 3. 18. 이전 1 다음 반응형